항암에 좋은 옻 효능과 옻순 먹는 법 (옻순 효능과 옻오름)
옻은 내장 질환 뿐만 아니라 관절염, 신경통, 피부병에 이르기까지 사람 몸에 생기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취급하거나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옻순, 옻 효능과 옻순 먹는 법을 확인해 보세요.
옻순은 옻나무에서 자라는 새순입니다. 옻순의 채취 시기는 제한적입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재료입니다. 열흘 이상 잎이 자라면 먹을 수 없습니다. 옻순은 감칠맛이 나고 한 번 먹은 사람은 계속 찾게 되는 강한 맛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채취 기간이 짧기 때문에 채취한 잎을 1년 내내 먹기 위해서는 옻순 장아찌를 담그거나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장아찌 담그는 법과 보관 방법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세요.
옻의 효능과 옻순의 효능
사실 옻나무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옻순이 우리 몸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옻순은 옻나무에서 자라는 것이므로 옻나무의 효능을 어느 정도 타고 났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옻나무의 효능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 봅니다.
옻은 한방 약재로서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신농본초경과 같은 많은 한의서에서 그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옻은 근육과 관절이 상했을 때 도움을 주고 저린 증상을 치료해줍니다. 그리고 몸의 뭉친 나쁜 피(어혈)를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위, 장 등의 오장육부에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생리 불순에도 효험이 있습니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를 억제하는 약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옻나무의 가장 특별한 효능은 역시 항암 작용입니다. 우루시올과 29가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우루시올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루시올은 암세포를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우루시올 안의 MU2라는 성분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며 옻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안전한 복합 물질입니다. MU2는 혈액 암세포와 폐암 및 위암 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합니다.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바꿔주고 종양 제거 수술 이후에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예방합니다. 또한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암세포를 죽이고 전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암세포의 유전적 변형을 막고 정상적인 세포 분열을 유도해서 악성 암세포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옻은 항암 효과 외에도 기생충을 없애는 데 탁월합니다. 동의보감에는 건칠이라는 약재가 있습니다. 건칠은 옻나무 줄기에 상처를 입혀 흘러나온 수액이 건조된 것입니다. 이 건칠은 항암 효과가 있고 기생충을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건칠을 볶아서 분말로 조금씩 물에 타서 먹으면 가슴앓이(심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옻의 또 다른 효능은 노화 억제와 기력 보충입니다. 하지만 어떤 한의서에서는 기력이 약하고 어혈이 없는 사람, 혈이 막히지 않는 사람은 옻을 먹으면 혈이 상하고 위장의 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옻의 약성이 강하기 때문에 기력이 약하고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옻은 보통 닭고기와 함께 먹습니다. 닭고기가 위장과 비장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옻닭을 먹는 이유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옻나무는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효능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효능을 옻나무의 새순인 옻순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옻순 먹는 법
우리는 흔히 옻을 백숙으로 끓여 먹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닭고기는 위장과 비장을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어 자칫 옻으로 인해 위장이 상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옻순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먹는 방법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옻순 먹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옻순을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3초에서 5초 정도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옻순을 데칠 때는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치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데칠 때 발생하는 수증기는 피해야 합니다. 이 수증기 안에는 우루시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루시올이 항암 효과도 하지만 일종의 독 성분이므로 이를 직접 맞으면 몸에 좋지 않습니다.
옻순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는 장아찌를 하면 좋습니다. 옻순 장아찌 만드는 법은 간단하니 아래 방법을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옻순 장아찌 만드는 법
1. 양념장은 식초, 설탕, 간장을 모두 같은 비율 (1:1:1)로 섞어 만듭니다.
2. 양념장의 양은 잎이 모두 잠길 정도가 적당합니다.
3. 실온에서 5일 숙성시킵니다.
4. 장독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양념장에는 물을 넣지 않습니다. 옻순이 발효되면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넣으면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발효가 되면 독성은 줄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증가합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소화를 잘되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옻순 장아찌를 만들면 옻순을 오래 보관해 두고 사시사철 먹을 수 있습니다. 잎이 4월 말에서 5월 초 단 일주일 정도 밖에 채취 되지 않기 때문에 잎을 오래두고 먹으려면 보관은 필수입니다. 옻순을 장기 보관하려면 장아찌 이외에 냉동 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보관 할 때는 살짝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번 먹을 양 만큼 나눠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먹을 때 조금씩 꺼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꺼내 먹을 때는 얼어 있는 옻순을 흐르는 물에 녹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맛도 효능도 모두 그대로 드실 수 있습니다.
옻나무 또는 옻순 취급할 때 옻오름 주의
옻나무에는 우루시올 성분이 있습니다. 우루시올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부풀고 가려운 피부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흔히 옻오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괜찮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 목이 부어 호흡 곤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옻독이 올랐을 때는 환부를 씻어주고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옻독에 오른 피부는 상당 기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옻이 올랐을 때는 밤나무 잎을 달여서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달인 물을 마시면서 목욕을 하면 옻독이 낫습니다. 또한 밤나무 잎을 자루에 담아 목욕물에 담고 목욕을 하거나 밤나무 잎을 찧어서 즙을 내 발라도 옻독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옻나무의 효능과 옻순의 효능, 옻순 먹는 방법, 보관 방법, 취급 시 주의 사항, 옻독에 올랐을 때 대처 방법 등 다양한 옻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옻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기생충을 없애는 데도 탁월한 약재이지만 우루시올 같은 성분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약재이므로 드실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